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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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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한 톨의 정의가 세상을 바꾼다>

더불어; 동행

위기는 기회다 “모든 위기는 동시에 기회다. 현재의 전염병(코로나19)이 세계적인 불화로 인한 심각한 위험을 인류가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인류는 선택해야 한다. 분열의 길을 갈 것인가. 글로벌 연대의 길을 채택할 것인가. 분열을 선택한다면 위기를 연장하고 미래에 더 나쁜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연대를 선택한다면 21세기 인류를 공격할 수 있는 전염병과 위기에 대한 승리가 될 것이다.” - 유발 노아 하라리, ‘바이러스 후 세계’ 책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는 2020년 기고를 통해 위기가 기회라고 말했다. 나아가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를 글로벌 연대로 돌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년 11월 현재, 전 세계는 여전히 전염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2년여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세계의 연대는 그리 공고하지 못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제 모습을 바꿔가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인류는 연대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한 것 같다.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감염병뿐만 아니다. 과학자들은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인류의 멸종을 걱정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에 따른 인공지능(AI)의 발달은 대량 해고와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위기의 해법으로는 자연 생태계의 균형 복원, 인공지능과의 공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하라리 교수의 주문과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감염병 창궐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빛났다. 세계인이 함께 받아든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시험지에 한국은 K-방역이란 모범답안을 써냈다. 정부의 리더십, 방역진의 헌신, 높은 시민의식이 만들어낸 쾌거였다. K-방역에 세계가 놀랐고, 한국의 국격은 올라갔다. 위기 속에서 한국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며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위기의 상황에 광산구와 전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거칠게 상상해본 결과물이다. 논리도 부족할뿐더러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책 제목 <더불어; 동행>이라는 말처럼, 사람들과 더불어 동행하며 텅빈 내용을 채우겠다는 다짐으로 민망함을 무릅쓰고 성긴 이야기를 내놓는다. 이 책은 그래서 ‘더불어; 동행’의 출사표이기도 하다. 먼저, 1장 ‘전라도와 광산구’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의 밑작업으로 우리가 가진 것부터 점검했다. 전라도에서 전라도 사람과 동행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전라도와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나아가 전라도 속 광산구의 장기 비전으로 ‘아시아 플랫폼 도시’를 제안했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동행’할 수 있는 내용이길 바란다. 2장 ‘더불어; 동행’에서는 광산구가 플랫폼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원 ‘광주공항 이전’과 ‘광주송정역 개발’에 대한 현황과 문제 제기를 담았다. 덧붙여 기후위기에 대비해 지역정부 광산구가 시급히 추진해야 일, 지역정부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인 ‘적극행정’에 대해 고민했다. 앞으로 긴 시간 ‘더불어; 동행’해야 할 내용이기에 책 제목과 같은 이름을 붙였다. 3장 ‘최 행정관의 메모’에서는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할 때 해둔 메모를 기반으로 천착했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대통령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진실과 ‘더불어; 동행’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 4장 ‘내가 사랑한 사람과 세상’은 곽재구 시인의 산문집 제목을 빌려와 지었다.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최치현의 삶을 전한다. 인간 최치현을 이해하고 ‘더불어; 동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옥중수고>에서 “위기는 정확히 말하면, 낡은 것이 소멸해 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며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는 말을 썼다. ‘권력의 공백기’를 뜻하는 이 말은 ‘로마에서 황제가 사망했으나 아직 새 황제가 즉위하지 못한 상태의 무질서와 혼란의 시기’를 의미한다. 감염병 위기에 K-방역이 그랬던 것처럼, ‘더불어; 동행’한다면 어떠한 인터레그넘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믿음으로 기쁘게 사람들에게 <더불어; 동행>을 내놓으며, ‘더불어; 동행’을 제안한다. - 펴내는 글

한 톨의 정의가 세상을 바꾼다

흩어져 한 톨 한 톨로 놓인 순간순간의 작은 ‘정의’를 모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를 이루는 바탕은 무엇인가, 차분한 마음으로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우리를 낳은 어버이들, 그 어버이들의 어버이들을 낳은 땅과 물, 바람 우리를 먹이고 입히고 평화롭게 그 품 안에서 재우고 살펴주는 사람, 풍경, 우리 역사 속 찬란한 순간, 순간순간이 우리를 이루는 바탕이라는 생각, 그 생각 속에 낮고 낮아져 마침내 푸르러집니다. 그 바탕이 찬란해지는 것은 우리 시대를 묵묵히 걸어가는 벗들의 작은 걸음, 작은 헌신, 작은 정성이 서로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최치현은 이렇게 작고 작지만 우리를 버티어오게 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일구는 거대한 동력이 될 이야기, 생각, 사람, 풍경, 역사의 순간순간을 기록해보았습니다. 흩어져 한 톨 한 톨로 놓인 순간순간의 작은 ‘정의’를 모아,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곰배체, 글씨를 통해서입니다. 이 책이, 우리가 역사의 질곡을 어렵사리 걸어온 바탕 위에 새로운 ‘정의로운 역사’를 펼치는 데 작은 힘 보태어 줄 것입니다. 이 글씨에 담긴 생각을 나누고 공감해주시는 여러분들과 흔들림 없이 어깨 겯고 나아가겠습니다. 2023년 12월 - 펴내는 글

함께; 공감

글씨는 세포다 ‘나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을까.’ 언젠가 문득 이런 질문을 해봤다. 결론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내놓은 자답은 ‘글씨’였다. 사진사가 순간을 카메라에 옮기듯 내가 만난 글과 사람과 풍경을 글씨에 담아왔다. 마치 DNA에 내장된 본능인 양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내 몸은 ‘곰배체’라는 이름으로 나의 쓰기를 각인해가고 있다. 그 글씨를 쓰며 오늘을 추슬렀다. 그 글씨를 보며 어제를 떠올렸다. 그 글씨를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그려갈 내일을 가늠했다. 어느덧 글씨 쓰기는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의식이 됐다. 꾸준한 의식은 자각을 낳았다. 내가 쓴 글씨 하나하나에 내 세포 하나하나가 일대일 대응하고 있다는.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 그 매개로 내 세포인 글씨를 보여주는 것이 올바르다 생각했다. 어제의 글씨들을 새롭게 썼다. 그 여정에서 좋은 글, 반가운 사람과 풍경이 되살아났다. 筆과 함께 되살아난 思도 옆에 기록해둔 이유다. 筆, 思로 내 세포 하나하나가 더 탄력을 받았다. 즐거웠던 내 筆, 思가 ‘함께; 공감’을 일으키면 좋겠다. 더 많은 이들의 더 나은 筆, 思로 이어지길 조심스레 바라본다. 2021년 11월 최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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