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임 하는 교실에서 우리는 많이 읽고, 계속 읽고, 제대로 읽는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소통한다. 품위 있는 말과 행동을 하며, 서로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려고 애쓴다. 이렇게 ‘책과 책벗’ 곁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분명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어른이 될 것이다. 나는 교실 책 모임에서 독서교육이 지향하는 모든 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책에는 교실 책 모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교실 책 모임이 무엇인지, 책 모임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는지, 책 모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려 노력했다. 근사한 이론도, 유명한 전문가의 의견도 아니다. 이 모든 건 내가 고민하고, 실천하고, 깨달은 것이다.
나는 책 모임이 수많은 독서교육 방법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모든 걸 아우르는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이 삶에 천천히 젖어들어 많은 것을 바꿔낸다. 나는 책 모임에 진심이다. - 여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