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필자)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도 무작정 주식투자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주식이라는 투자 자체가 전문적인 업종이고,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투자’가 아닌 ‘투기’로 접근한다면 거의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아무튼, 나는 직접투자 자체를 강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난 안다. 수많은 사람이 또 직접투자를 할 것이란 사실을 잘 안다.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최대한 자신의 자산을 잃지 않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이 책은 정작 직접투자를 반대하면서도 그들을 위해서 쓴 책이다. 이왕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좀 더 밝은 길을 밝혀주고 싶다. 홍시우 대리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고, 주식의 '주'자만 들어도 거부반응을 보이는 여성 초보자부터, 자신의 원칙과 법칙을 체계적으로 세우지 못해 매번 고배만 마시는 전업투자자들에 이르기까지, 주식에 대한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주식투자법'을 제공한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한다면 그것으로 족한다.
증권에 관련된 서적이란 서적은 거의 독파했고, 사설 증권연구소에서 데이트레이딩 신종기법을 연마하여 실전에 적용도 해 보았지만 수익률은 의외로 고수들의 매매패턴을 따라할 때보다 저조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실전매매에서 다양한 신종기법들을 적용하려다 보니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어 판단을 제대로 못한 것이다. 거기서 나는 확실한 교훈 한 가지를 얻었다.
'지킬 수 있는 원칙만 숙지하여 최대한 압축시키고, 그 원칙에 적합한 상황에서만 매매에 임하라'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상황이 명확한 챠트를 실었고, 실전 적용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는 신종기법들은 과감히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