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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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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가엾은 영감태기>

인공지능이 지은 시

짬뽕집에 갔는데 국물이 하얗다 이게 무슨 짬뽕? 그렇지만 맛있다 시詩에는 꼭 아름다운 언어만을 써야 하나 시와 산문이 구분되어야 하나 산다는 게 짬뽕처럼 뻘겋게도 맛을 내지만 허여멀게도 맛을 낼 수 있지 않을까 IT와 AI가 끊임없이 변신할 것을 강요하는 번잡한 세상에서 쉰 넘어서부터 십여 년 넘게 시를 써 보니 시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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