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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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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셰익스피어 연기>

메소드 연기로 가는 길

한 마디로 말해, 배우를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그들과 교감하며 나를 생각하는 작업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제대로 거친 배우는 진정으로 자유롭다. 그런 이유로 세상의 시기를 한 몸에 받기도 하지만, 그 시기까지 극복한 배우는 거듭 말하거니와 자유로운 존재이다. 물들지 않은, 하지만 쉽게 물들 수 있는, 그러면서도 깨끗이 지울 수 있는 순수의 공간을 가진 자유로운 존재, 그것이 배우이다.

셰익스피어 연기

인간의 모든 한계와 경계를 시험하는 셰익스피어의 극과 캐릭터들은 배우를 가장 빛나고 멋지고 아름다운 나, 무엇이든 가능한 나로 이끈다. 셰익스피어 연기는 배우로 하여금 캐릭터가 겪는 모든 것을 다 겪어내고(go through) 캐릭터가 사는 삶을 다 살아냄(live through)으로써 벽과 틀과 한계를 부수고 뛰어넘어(break through) 더 뛰어난 존재로 거듭나게 한다(go beyond). 절대 꺼지지 않는 도약에의 꿈, 햄릿이 말한 “열정의 꿈”(a dream of passion), 셰익스피어 연기는 배우를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불꽃’이 되게 한다. 그것이 메소드배우들이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셰익스피어는 역사상 무수한 학자와 연극인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연해 왔다. 그 많은 연구와 공연의 성과를 다 아우르는 연기의 경전(經典)이나 비서(祕書)를 쓴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다만 그 많은 연구와 공연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를 연기하고자 하는 배우들을 위한 실질적 안내서가 거의 부재한 상황에서, 배우의 눈으로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만나고 읽고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길을 조심스레 제시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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