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에서 새를 만나는 즐거움
동네 공원은 자연의 보물 창고예요. 나무와 풀은 물론 나비와 잠자리, 매미와 귀뚜라미, 개구리와 맹꽁이, 이따금 볼 수 있는 너구리와 고라니까지 온갖 생명이 동네 공원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어요. 특히 새는 언제든 볼 수 있어요. 텃새와 철새가 늘 있지요.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 새도 여럿 있어요. 스쳐 지나갈 때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새는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야생의 생명이에요. 일상에서 혹사한 눈을 느슨하게 하고, 귀를 활짝 열면 보고 들을 수 있어요. 천천히 걸으며 감각을 열면 공원의 새가 보이기 시작하여 걸을 때보다 멈추어 설 때가 많아요. 멈추어 서서 공원의 새 하나하나를 처음 본 듯 새롭게 자세히 봐요. 그러면 비로소 보여주지 않고 들려주지 않고 감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새를 보고 알게 돼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함께 동네 공원을 걸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