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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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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문기주의 e스포츠 세상>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이것이 그의 유언입니다. 오래된 생각. 이 마지막 구절이 우리를 울게 합니다. 그의 오래된 생각은 정말 어떤 것이었을까요? 지금 홀로 비 내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늘 아래서 울고 있는 그에게 묻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느냐고. 목숨을 버린 뒤에야 진정한 대통령이 된 바보 노무현 대통령, 그를 기억하며 그가 그렸던 꿈을 다시 꿉니다. 2020년 6월 문기주

인생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중 일부다. 교과서에 실린 이 시는 학창시절보다 사회에 나와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만나게 될 때 문득 떠오르는 시이다. 지금 내가 선택한 이 길은 제대로 선택한 것일까. 내가 꿈꾸던 바로 그 길일까. 그 길 끝에는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모습일까. 혹시 가지 않은 그 길을 선택해야 했던 것은 아닐까. 등등 우리는 삶의 길 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선택한 삶의 길은 어떤 모습도 하고 있지 않다. 내가 선택한 삶의 길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삶의 도화지 위에 내가 원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나만의 색깔로 색칠하고 때로는 잘못 그려 지우기도 하고 덧칠하기도 하면서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인생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기 시작한 삶의 길 어디쯤에 와 있을 것이다. 나름 완벽하게 준비하고 폼 나게 출발하였지만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뿐 힘들 때가 더 많고,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다. 그런데 가야 할 길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 이때 우리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미련이 남으면서 다시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길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길 어디에선가 멈춰 서서 이도 저도 못하고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인생을 살면서 직진하기도 하고 멈춰 서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방향을 완전히 틀어서 새로운 길로 가기도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길을 나의 길로 만들면서 가고 있는 것이다. 그 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벗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그들에게 배우면서 나의 인생 그림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다. 우리가 삶의 길을 살아가며 사랑하고 배우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마음, 나의 인생 그림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였다. 이 책을 통해 삶의 길이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화순

언제나 그 자리에서 큰 사랑으로 보듬어준, 和順 꿈이 하나둘 생기고 성공을 향한 희망에 가슴 뛸 때 내 터전이 좁다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넓은 곳에서 꿈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고 뿜어져 나오는 혈기를 안고 그렇게 넓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강산이 몇 번이 변하도록 오로지 꿈과 성공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인생의 길에는 평탄한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많은 자갈길을 만나고 심지어 암벽을 올라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휘몰아치는 삶의 터전에서 이따금 불쑥불쑥 코 끝 찡하도록 고향 생각에 몸서리칠 때도 있었습니다. ‘화순’을 떠올리면 거침없이 뛰던 심장이 가라앉고 어린시절 나의 마음을 달래주던 엄마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 사방이 죽은 듯 고요하고 피곤에 절은 상태로 잠을 청하지만 머리가 점점 맑아질 때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기울여 봅니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입니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 한 줄 한 줄 적어내려 갑니다. 도전의 시간, 좌절의 시간, 용기의 시간을 지나면서 작게나마 소중한 지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둘 쌓은 나의 세계를 펼쳐보려 합니다. 어디를 가든 나의 뿌리는 화순에 깊게 닿아 있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것도, 좌절의 순간에 용기를 낼 수 있는 것도 긴 세월 기나긴 역사를 담은 화순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일 겁니다.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서 넓은 사랑으로 모두를 보듬어준 화순의 사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문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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