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969년 베트콩에게 폴가 된 지 502일 만에 간신히 고국당에 돌아왔을 때 내 병적 기록부는 삭제되어 있었다. 정부는 나와 같이 베트콩의 포로가 된 사람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도록 내게 경고했다. 그대 하급 장교였던 나는 정부의 명령에 복종, 침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도 월남전 문제는 침묵으로 일괸되고 있다. 월남파병을 결정했던 박정희 정권 18년과 직접 참전했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정부도 월남전의 후유증을 외면했고, 문민정부 김영삼 정권을 거쳐 이에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으나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1967년 10월 15일 파월된 나는 68년 1월 30일부터 69년 6월 조국으로 생환될 때까지 502일 동안 베트콩의 포로가 되어 메콩 델타 지역을 끌려 다녔다. 북한으로 송환되기 직전 캄보디아로 탈출, 다시 캄보디아 죽음의 수용소에서 혹독하게 치렀던 혼자만의 외로운 전쟁을 이제 고백하려 한다.
내가 1969년 베트콩에게 폴가 된 지 502일 만에 간신히 고국당에 돌아왔을 때 내 병적 기록부는 삭제되어 있었다. 정부는 나와 같이 베트콩의 포로가 된 사람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도록 내게 경고했다. 그대 하급 장교였던 나는 정부의 명령에 복종, 침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도 월남전 문제는 침묵으로 일괸되고 있다. 월남파병을 결정했던 박정희 정권 18년과 직접 참전했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정부도 월남전의 후유증을 외면했고, 문민정부 김영삼 정권을 거쳐 이에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으나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1967년 10월 15일 파월된 나는 68년 1월 30일부터 69년 6월 조국으로 생환될 때까지 502일 동안 베트콩의 포로가 되어 메콩 델타 지역을 끌려 다녔다. 북한으로 송환되기 직전 캄보디아로 탈출, 다시 캄보디아 죽음의 수용소에서 혹독하게 치렀던 혼자만의 외로운 전쟁을 이제 고백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