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서(一日一書). 하루에 하나씩 쓰자. 요즘 내가 마음먹은 일입니다. 일기 쓰듯이, 넋두리하듯이 글로 남기고 싶습니다.
왔다가 가는 인생에 무얼 남기고 싶어 우습기도 하지만 일기 쓰기였는데, 나이 들어 스스로 재밌다는 격려도 큰 힘이 되었지만, 확실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글을 쓴다. 주로 지하철이나 회사에서. 그냥 느끼는 그대로,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 글을 쓰다 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입니다. 하늘, 바람, 구름, 나무, 출근길 졸고 있는 앞사람까지. 요즈음 새로운 나의 즐거움입니다.
그동안 두서없이 써서 모아 두었던 글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고 싶다는 헛된 욕심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