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강서노는 훗날 CEO가 될 당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지금 문제에 봉착한 경영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도전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은 누구나 경영자나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의 경영자이건 말단직원이건 전략 없이 시간만 보내다간 곧바로 실패와 마주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전략'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전략을 곧 생활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얼마 전까지 한국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였다. 생산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낮추거나. 지금까지는 이 방법들이 아주 훌륭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전략이 나쁜 전략이 될 것이다. 기업의 생존 규칙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기가 100미터 달리기였다면 지금의 경기는 10미터 달리기이다. 100미터를 달릴 때는 20미터쯤 늦게 출발해도 나머지 80미터에서 앞서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미터 달리기에서는 한발 늦었다간 추월 전략을 써보기는커녕 경기에 껴보지도 못하고 퇴출당하고 만다. 게임의 규칙이 바뀐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가격은 중구에게, 기술은 일본에게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전략으로는 더 이상 이길 수 없다. 이제부터 이기고 싶다면 바뀐 경기에서 이기는 전략, 즉 모든 경영에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창조경영' 밖에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