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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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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서사시로 쓴 안희숙, 석영 딸의 못다한 이야기>

서사시로 쓴 안희숙, 석영 딸의 못다한 이야기

나는 1년 전쯤인가 몇 달 동안 병이 나서 두문불출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료하여 나의 과거를 한 자 한 자 노트에 쓰게 된 것이 자서전 《인생의 건반을 두드리다》로 만들어졌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았을 터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다 여러분의 사랑과 배려로……. 개중엔 본인이 아는 분들이 많이 등장해 좋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 다시 청천벽력, 코로나 전염병으로 또다시 나는 두문불출하게 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이번엔 노트북에 과거 기억나는 일들, 중요한 사건들을 생각나는 대로 두들기게 됐습니다. 나의 이대 재학 시절과 연세대 재직 시의 일들은 자서전에 담겨 있어 생략했습니다. 이 글을 원고지에 썼더라면 얼마나 많은 원고지를 찢어 버렸을까요? 특히 서투른 나에겐, 그러나 노트북은 더하기, 고치기, 빼기를 맘대로 해도 말짱해서 얼마나 좋은지요! 베토벤은 작곡할 때 수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악보가 새까맣게 됐다고 합니다. 나는 ‘과학기술’의 혜택을 많이 받는 셈이지요. 자꾸 두들기고 싶어지는데요. 글 속에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글을 쓰다 보니 생각이 떠올라 쓴 내용들이 더러 있게 되더군요. 잊었던 일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일들도 말입니다. 저는 전문 문인도 아니어서 고상하고 품격 높은 표현에 서툴답니다. 고로 나는 그냥 이야기하듯 썼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계절 중에 제일 아름다운 가을, 푸른 하늘과 불타는 듯한 단풍의 계절이네요! 왠지 쓸쓸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아마 인생의 노년기에 비유할 수 있을는지……. 또한 지금 코로나의 긴 지옥 터널, 감옥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때쯤엔 어떤 시절과 계절이 될는지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젊은이에겐 과거 부모 세대를 지나 조부모님들의 생활은 이러저러했었다 말해 주고 싶고, 어른들께는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려는 뜻도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부족한 이 사람의 인생과 함께하여 주시는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제일로 하나님의 사랑과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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