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와의 인연이 쌓여 직업이 되었지만 작품은 변함 없이 저의 언어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는 우선 종이에 완성 이미지를 그리고 뜨개바탕과 실을 고르고 때로는 말을 곁들여 생각을 전달합니다. 그것을 읽고 상대도 말을 돌려줍니다. 마치 편지와 같이. 그리고 작품을 뜨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중에 이 주고받음을 기대해주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의 “이것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이라는 한마디로부터 이 책이 태어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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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터져나온 감동이 작품에, 책에, 책을 읽는 사람에게 물결처럼 퍼져 가도록. 하루하루 뜨는 동안, 뜬 것을 입을 때 몸 안으로 촉촉히 스며들며 반짝하고 마음을 밝히도록 이 《뜨개 노트》가 일조하면 좋겠습니다. 노트에 펼쳐지는 이미지가 여러분의 뜨개를 보다 애착이 있는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 주기를 마음 깊이 바랍니다.
“옷장에 어떤 니트가 있으면 기분 좋게 입을 수 있을까?
매일의 생활에선 심플하고 입기 쉬운 한 벌을, 특별한 날에는 소중한 한 벌을.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니트를 언제까지나 입고 싶다.”
그런 바람을 담은 니트를 모아서 이 책이 태어났습니다. 입을 때 기분 좋은 니트를 만들기 위한 요령, 잇기/꿰매기나 마무리의 방법, 니트의 손질방법도 담았으므로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