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 있었습니다. 나의 80년 삶을 이끌어 주었던 12가지 말씀을 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진작에 12가지 성경 구절을 수첩에 적어두고는 마냥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두레마을 둘레길을 혼자 걷는 중에 더 미루어서는 안 되겠다는 조바심이 들어 더 미루지 말고 써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써야지 하는 3가지 다짐을 합니다.
첫째는 정직하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둘째는 쉽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셋째는 깊이 있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이제 나는 82세입니다. 그간 살아온 세월은 개인으로나 민족으로나 질풍노도의 시대였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나 5살 때 해방을 맞아 그해 가을 귀국선을 타고 귀국하였고, 해방 이후 좌우 대결의 혼란기를 지나 6.25 전란을 맞았습니다. 전쟁 통에 인민군과 국군이 번갈아 마을에 들어오고 미군 비행기의 오폭으로 풀숲에 엎드려 “하나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던 날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4.19에 이어 5.16, 그리고 유신 체제에 항의하다 옥살이 하던 일. 이 모두를 돌아보면 용하게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구나 하는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새로 시작된 신생 정부가 120여 나라에 이르지만, 그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지식 정보 사회까지 이루게 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제 국가적으로 남은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선진 한국을 이루는 일과 통일 한국을 이루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이루어 내려면 필요한 것이 3가지입니다.
첫째는 국민의 역량과 국가의 자원을 어떻게 조직화하여 한 방향으로 나가게 할 것이냐는 과제입니다.
둘째는 이 과제를 성취하여 나갈 정치적, 사회적 지도력을 어떻게 세워 나갈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셋째는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를 어떻게 바르게 교육, 훈련하여 행복한 개인이 되고 위대한 통일한국 시대를 담당하여 나가는 일꾼들이 되게 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그간 온갖 소용돌이 속에 살아오다 보니 미처 모르는 사이에 82세에 이르렀습니다. 새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교회와 나라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생각하고, 하여야 할 몫을 생각해 봅니다.
내 나이와 체력을 생각할 때 내가 일할 수 있는 세월은 10년 안팎이 될 것입니다. 그간에는 연습하느라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스스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남은 세월만큼은 정도를 걸어야지 하는 다짐을 거듭하게 됩니다.
10여 년 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 있었습니다. 나의 80년 삶을 이끌어 주었던 12가지 말씀을 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진작에 12가지 성경 구절을 수첩에 적어두고는 마냥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두레마을 둘레길을 혼자 걷는 중에 더 미루어서는 안 되겠다는 조바심이 들어 더 미루지 말고 써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써야지 하는 3가지 다짐을 합니다.
첫째는 정직하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둘째는 쉽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셋째는 깊이 있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이제 나는 82세입니다. 그간 살아온 세월은 개인으로나 민족으로나 질풍노도의 시대였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나 5살 때 해방을 맞아 그해 가을 귀국선을 타고 귀국하였고, 해방 이후 좌우 대결의 혼란기를 지나 6.25 전란을 맞았습니다. 전쟁 통에 인민군과 국군이 번갈아 마을에 들어오고 미군 비행기의 오폭으로 풀숲에 엎드려 “하나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던 날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4.19에 이어 5.16, 그리고 유신 체제에 항의하다 옥살이 하던 일. 이 모두를 돌아보면 용하게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구나 하는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새로 시작된 신생 정부가 120여 나라에 이르지만, 그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지식 정보 사회까지 이루게 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제 국가적으로 남은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선진 한국을 이루는 일과 통일 한국을 이루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이루어 내려면 필요한 것이 3가지입니다.
첫째는 국민의 역량과 국가의 자원을 어떻게 조직화하여 한 방향으로 나가게 할 것이냐는 과제입니다.
둘째는 이 과제를 성취하여 나갈 정치적, 사회적 지도력을 어떻게 세워 나갈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셋째는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를 어떻게 바르게 교육, 훈련하여 행복한 개인이 되고 위대한 통일한국 시대를 담당하여 나가는 일꾼들이 되게 할 것이냐는 문제입니다.
그간 온갖 소용돌이 속에 살아오다 보니 미처 모르는 사이에 82세에 이르렀습니다. 새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교회와 나라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생각하고, 하여야 할 몫을 생각해 봅니다.
내 나이와 체력을 생각할 때 내가 일할 수 있는 세월은 10년 안팎이 될 것입니다. 그간에는 연습하느라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스스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남은 세월만큼은 정도를 걸어야지 하는 다짐을 거듭하게 됩니다.
이 책이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해는 1995년이었습니다. 그 후로 이미 15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나라 사정도 많이 바뀌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입니다. 15년 전, 이 책을 처음 내던 그때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원고를 썼습니다.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다시 출간합니다.
그간에 판을 거듭하면서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도 자주 접하곤 하였습니다. 바라기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회의, 갈등과 좌절을 극복하여 삶에 대한 용기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옛 선조들은 생각을 깊게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삶의 지침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권하여 왔습니다. 첫째로 많이 읽는 것, 둘째로 널리 행하는 것, 셋째로 많은 사람들과 사귀는 것입니다.
자신의 역량을 넓히는 데에 필요한 이 세 가지 지침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많이 읽고 널리 실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사귐을 가지며 자신의 생각을 깊게 하여 그 생각의 깊이만큼 자신과 이웃, 겨레를 변화, 발전시켜나가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 바보들, 천민들, 고아들, 꼴찌들..../ 돈이든 권력이든, 뭔가에 미친 사람들...
밑바닥 사람의 기도는 한결같았습니다. / "하늘님, 좀 내려오시라요. 같이 한잔 합시다래." /
그런 갈급함 속에 하늘님께서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어떻게 함께 뒹굴며 함께 우셨는지 그리고 함께 웃으셨는지 이제 쓰기를 시작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 바보들, 천민들, 고아들, 꼴찌들..../ 돈이든 권력이든, 뭔가에 미친 사람들...
밑바닥 사람의 기도는 한결같았습니다. / "하늘님, 좀 내려오시라요. 같이 한잔 합시다래." /
그런 갈급함 속에 하늘님께서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어떻게 함께 뒹굴며 함께 우셨는지 그리고 함께 웃으셨는지 이제 쓰기를 시작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 바보들, 천민들, 고아들, 꼴찌들..../ 돈이든 권력이든, 뭔가에 미친 사람들...
밑바닥 사람의 기도는 한결같았습니다. / "하늘님, 좀 내려오시라요. 같이 한잔 합시다래." /
그런 갈급함 속에 하늘님께서 어떻게 함께하셨는지 어떻게 함께 뒹굴며 함께 우셨는지 그리고 함께 웃으셨는지 이제 쓰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