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와서 문학을 강의하는 강의식에서 영화를 이용하는 사계가 부쩍 늘고 있다. 문학작품을 이해하는 보조재료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 문학 전공 학과의 경우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방편으로 영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텍스트의 의미를 확장하여 영화도 광의의 문학 텍스트로 취급하여 하나의 전공과목으로 개설하는 학과도 생겨나고 있다. 문학작품을 주된 텍스트로 놓고 영화를 볼 경우 원작의 권위가 강화되며 원작에 대한 충실도에 의해 영화의 가치가 평가된다. 그러나 문학을 하나의 원재료로서만 인정하고 일단 하나의 예술품으로 제작된 영화의 독자성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문학작품의 각색, 문학과 영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필요성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마땅히 참고할 자료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