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사랑 않겠다고 내 얼마나 다짐했던가. 그러나 사랑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처음에는 순수하고도 환희롭게 다가와 그것이 고통의 입구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다. 사랑은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특히 주의하고 조심하고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난 뒤이기도 하다. 이 책이 사랑의 열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줄기 바람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소망한다.
사방이 꽉 막힌 상태에서 그저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다보니, 스트레스는 갈수록 쌓여가고 흰머리는 늘어날 뿐인데, 그렇다면 정녕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일까? 정녕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좋다. 꿈이라도 꿔보자. 새로운 인생을 꿈꿔보는 것이다. 꿈도 잘만 꾸면 현실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도저히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기왕의 시작을 과감하게 집어 던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꿈을 꾸어보는 것이다.
... 40대는 온통 의무와 책임으로 포위된 시기다. 하지만 그런 40대는, 어쩌면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다. 삶을 포기하기에 마흔은 너무나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