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나라(奈良)시립 이치조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있습니다. 奈良(나라)라는 말은 한국어로도 나라라고 발음하듯 국가 또는 고향이라는 의미입니다. 1300년전 나라의 수도는 平城京(헤이조오쿄)라고 불리어졌습니다. 거기서는 많은 도래인(渡來人)-대부분은 한국과 중국에서 이주해서 일본에 갖가지 기술을 전파한 사람들-이 있어서 매우 국제적인 도시였습니다. 奈良(나라)가 대불상과 사슴으로 유명한 것은 독자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나라시가 운영하는 유일한 공립 고등학교가 이치조 고등학교입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서 경주 여자고등학교와 우호관계(자매학교)를 맺고 있어서 오늘(2017년 1월 8일)도 30명 가까운 여고생들이 교류행사로 본교를 방문하여 홈스테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장인 저도 환영식에서 한국어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출판된 책은 젊은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불투명한 일이 많지만 먹고 사는 데 걱정없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우선 100명중 1명의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가 되자고 설파한 것입니다. 샐러리맨이던 공무원이던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저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타래를 풀 듯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야할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당신이 언젠가 사장이나 간부가 되고 싶은 조직형 인간인지, 혹은 일의 성취감을 더 중요시 여기는 개인사업가를 지향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공적인 조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사람인지? 4개의 타입으로 나뉘어서 세밀하게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당신이 더 잘 벌 수 있게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그려나가기 쉬울 것입니다.
일본에서 출판 된 제가 쓴 77권의 책은 총 133만부가 팔렸습니다. 이중에 몇권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최근 저서인 《10년 후에도 일해야 하는 당신에게-한국판 제목(후지와라 선생님, 앞으로의 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세요-일본 원서 제목)》와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이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작년 조선일보(2016년 5월 14일자)에 2페이지에 걸쳐서 특집으로 나갔습니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일본도 앞으로 성숙사회로 들어갑니다만 그 과정에서 조직과 개인의 관계가 바뀌게 됩니다. 당신이 조직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희소성을 연마하지 않으면 돈벌이가 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네트워크 사회가 심화될수록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면 SNS에서 아무리 어필을 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옆에 두고 당신의 희소성을 연마해 주십시오,
중요한 것은 '인맥'이 아니라 '자기 네트워크'인데 그 차이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만남에 '느낌표'가 있느냐 없느냐일 것이다.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것은 "아하!" "우와!" "세상에!" 등 감동을 나타내는 '느낌표'가 반드시 붙기 마련이다.
대인관계에서도 그러한 '느낌표'가 있는 만남이 아니면 서로의 기억에 남지 못한다. 반대로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감동의 '느낌표'가 담긴 경험은 기억 속에 단단히 자리를 잡는다. 대인관계가 대부분 '느낌표'를 수반하고 있을 때, 그것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자기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혼자 힘으로 해내는 일도 멋지지만 누군가와 함께 일을 성취하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된다. 여러 가지의 '느낌표'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가 교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