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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정동

최근작
2005년 9월 <건축의 외부공간>

김정동 교수의 근대건축기행

우리 건축은 정치, 경제와 마찬가지로 홀로 존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종횡을 보는 시각을 갖지 않으면 안 되며, 그와 더불어 서양의 건축에만 매달리는 그 동안의 경향을 극복해야 한다.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도 한때는 우리와 유사했으나 1946년 전후 나름대로 자신의 건축을 더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북한이라는 미답의 세계이다.('머리말' 중에서)

남아있는 역사, 사라지는 건축물

외국의 경우 건축에 관한 글의 독자는 일반 대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건축에 대한 글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건축가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우리의 건축과 도시에 대해 비난한다. "외국은 모든 것이 좋은데 우리는 왜 그래"라고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 건축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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