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논고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존재했던 미술에 대한 태도와 미의식 발전 양상에 대한 연구의 일종이다. 이 시기는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치에 압도되어 있었고, 영국이라는 한 국가의 문화는 미적인 것보다 지적이고 도덕적인 것을 지향하고 있었다.
영국 미술비평은 최소한 교육적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 미술이 지역적인 지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은 풍부하다. 회화와 조각 분야에서 이루어진 근대적 '르네상스'가 미술이 만개했던 다른 나라 국민 못지않게 미술에 관용적이던 영국 대중에게 부분적으로나마 힘입고 있음은 분명하다.
비록 여기서 다룬 비평가들은 아주 다양한 사고와 취미를 드러내지만, 그들은 모두 맨먼저 미술 일반, 궁극적으로는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들의 저작은 인간이 미술을 이해하고 해명하기 위해 만든 종합 계획의 한 단면을 제시하며, 스스로 이해력을 높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각각의 논고마다 간략한 연보를 덧붙여 중요한 날짜와 함께 그 비평가의 주요 저작들의 목록을 싣고, 비평가로서의 경력과 관련된 사건들을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