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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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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그리운 막차

침묵하는 바위도 시를 쓰고 폭군 네로도 시를 썼다. 그 많은 시 속에 허물 하나를 보탠다. 네로 황제가 꿈속에 나타나 "그대가 세상을 지배해도 좋으니 제발 엉터리 시만은 쓰지 말라"고 부탁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첫눈은 혁명처럼

대륙에 갇혀 살다 보니 시가 짧아졌다 어차피 모두 채울 수 없는 공간이었다 …… 수식어가 어설퍼지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나는 녹아 없어질 한 점 눈발이었거나 먼 길 떠나는 밤 기차의 기적이었거나 …… 설원의 발자국 같은, 밤새워 쓴 시들을 먼 눈발들이 다가와 지우고 또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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