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타고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을 만나다
비단길에서 건져 올린 지혜와 용기와 사랑의 이야기!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라는 멋진 뜻의 이름을 지닌 나라입니다. 땅속에 천연가스가 엄청나게 묻혀 있어, 자연 발화한 불길이 수천 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기도 하지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위치에 자리한 이 나라는 실크로드(비단길)의 길목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도 아제르바이잔의 도시 섀키에 가면 실크로드 상인들이 묵어가던 카라반사라이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먼 옛날 실크로드를 오가던 고려 사람들이 아제르바이잔 사람들과도 어떤 인연을 맺지 않았을까,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본 결과물입니다. 이 그림책이 우리나라 와 아제르바이잔을 잇는 소중한 ‘북로드(책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개들은 모두 진짜로 사람과 더불어 살았던 개들입니다. 때로는 목숨을 걸고 수많은 사람을 살렸으며, 때로는 한 사람만을 죽도록 사랑한 개들입니다. 이 개들이 보여 준 희생정신과 변함없는 사랑은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이 위대한 개들을 차마 그냥 떠나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몸을 고스란히 박제로 만들어 박물관에 보관하기도 했고, 살았을 적의 모습 그대로 동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그림과 시로써 그 아름다운 삶을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세상을 떠난 위인들을 대하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