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과 같이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들은 플라워 디자인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 소재가 활발하게 수입되어 유통되는 요즘엔 소재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꽃 시장에 방문한 많은 구매자분들이 소재집에 들러 색다른 소재가 눈에 띄면 그냥 한 단 사가지 고 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과 ‘이걸 어떻게 멋있게 사용해볼까?’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 고 그 결과물을 SNS에 올려 디자인을 알리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소재가 주는 느낌은 특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소재들이 갖는 특징을 잘 촬영하여 예쁜 감성 사진으로 만들고 소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재의 형태나 질감을 사진을 통해 살펴보고, 소재에 대한 특징과 관리법, 구입할 수 있는 시기 등 을 살펴볼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을 시작으로 이 책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엔 1년 365일 꽃 시장에서 판매되는 소재들을 모두 책에 담아보려고 했지만, 소재의 종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본도서 소재일기의 글을 써주셨던 김알바님이 ‘항상 찾는 소재’, ‘시즌별 수입되는 특별한 소재’, ‘누가 봐도 너무너무 예쁘고 멋진 소재’ 들을 우선 선별 해주셨고, 그 소재를 중심으로 촬영을 하여 이야기를 정리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소재의 형태와 잘 어울려 예쁘게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촬영을 했 고, 수많은 촬영 결과물들 중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찾고자 고민했으며, 책에 수록하기에는 적당 하지 않은 많은 촬영 결과물들을 삭제하였습니다. 그렇게 책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도움 과 노력의 결실로 이렇게 출간을 앞두게 되면 항상 또 다른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은 항상 더욱 더 노력하는 자세로 더 좋은 책을 만들게 하는 저의 양분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꽃길을 걷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자그마한 행복과 아이디어를 드리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