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디우스는 『사랑의 기술』과 『사랑의 치유』에서 연애할 때의 남녀의 심리를 자신의 경험담이나 인간의 일상생활 그리고 동식물의 세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빗대어 정말 알기 쉽게 짚어낸다. 특히 남녀가 연애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갈등에 대한 해답을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절묘하게 끄집어내는 것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오비디우스는 아마 프로이트나 융 등 현대의 심리학자들에 훨씬 앞서 최초로 신화를 통해 인간심리를 설명한 시인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