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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전재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6년 2월 <내 블로그에서 나가>

고집쟁이 카르헨

두 번째로 만나는 카르헨입니다. 처음 우리말로 옮길 때의 카르헨보다 조금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 앞에서 좀 더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어른들을 내려다보며 혀를 끌끌 차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발칙할 정도로 얄궂고 어찌 보면 한없이 순진무구한 카르헨. 그래요, 그게 바로 카르헨이지요. 저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아빠는 참 아빠답고, 엄마는 참 엄마다우며, 아이는 참 아이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에는 억지로 꾸며 낸 모습이 없고, 내 얘기 같으면서도, 닮고 싶은 뭔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2학년짜리 남자아이를 키우며, 종종 아들이 나를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엄마니까요. 참 아이다운 아이 앞에서 저는 얼마나 엄마다운 엄마인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였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줄 알더라도, 이 이야기는 엄마 혹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 옮긴이의 말

숲을 지킨 아이들

미라 로베와는 ≪사과나무 위의 할머니≫ 이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번역을 하는 내내 미소를 달고 있었습니다. 저절로 떠오르는 미소를 막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역자에게 가장 큰 행운은 자기가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일이라고 봤을 때, 저는 두 번의 행운을 가진 셈입니다. 어른인 제가 동화책에서 얼마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의아해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라 로베의 글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공교롭게도 두 권 모두 어른과 아이가 친구가 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 이 점도 한 원인일까요? 어른인 시장님은 마을을 개발하고 번영시키기 위해 숲을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숲은 이미 마을 주민들, 그중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놀이 공간이자 안식처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시장님의 계획은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묘책이 나와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것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만 그것이 너무 교훈적일 때 그 의미가 반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 역자는 '숲을 지키자'라는 캠페인성 주제를 작가가 과연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라 로베가 제시한 화해의 기법은 예상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숲이 있는 작은 마을로 놀러 오셨으니, 맘껏 행복한 미소를 지으시기를 바랍니다.

파랑별에서 손님이 찾아왔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를 이렇게 넉살 좋게 풀어낼 수 있을까요? 작가의 4차원적인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그림에 있습니다. 동물들의 표정과 제스처만 보아도 마치 마임 극을 보는 것처럼 충분히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옆에 파랑새가 앉은 걸 보고 고슴도치가 “야, 여기 좀 봐봐!” 하듯 다람쥐를 살살 미는 모습에 소위 “빵 터졌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스타워즈와 킹콩의 패러디까지……. 책 표지 안쪽 그림들까지 하나도 놓치지 마시길!

하늘에서 달님이 뚝! 떨어졌어요

아주 독특한 발상이다. 그렇지 않은가. 집 앞에 떨어진 달이 혹시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황당한 게 어디 있을까. 이에 반해 그림은 극히 사실적인데, 감옥을 떠올리며 커다래진 다람쥐의 동그란 두 눈과 다 부서진 달님 앞에서 머리를 부여잡은 모습에서는 마치 다람쥐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질 것만 같다. 여느 그림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하늘에서 달님이 뚝! 떨어졌어요

아주 독특한 발상이다. 그렇지 않은가. 집 앞에 떨어진 달이 혹시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황당한 게 어디 있을까. 이에 반해 그림은 극히 사실적인데, 감옥을 떠올리며 커다래진 다람쥐의 동그란 두 눈과 다 부서진 달님 앞에서 머리를 부여잡은 모습에서는 마치 다람쥐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질 것만 같다. 여느 그림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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