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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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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올레, 그 여자>

온종일 바람 속에서

산업 현장은 쉴 사이 없이 돌아가는 기계 소리와 사무실 컴퓨터 자판기 두드리는 소리로 늘 여유가 없다. 소리와 소리의 공간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반복되는 일들이다. 오가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텅 빈 공간에서 혼자만의 조용한 여유와 나른함으로 머무르고 싶은 때가 많았지만 그런 공간도 허락되지 않은 때가 더 많았다. 실로 오랜만에 소중한 새벽 누구에도 간섭 받지 않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이 짧은 시간이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좀 모자라면 어떨까? 그것도 결국 삶의 일부분이 아닐까. 이제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무리 할 시간, 일과 일의 마감 그 사이에서 삶의 순간적인 공백이 잠시 이어지고 있다. 시간은 점점 새벽을 향하고 있는데 문득 창밖을 쳐다보니 하얀 눈이 끝없이 내린다. 세상을 차곡차곡 덮어버린 순수한 자연에 나 또한 선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려본다. 쓰는 동안, 쓰는 내내 행복했다.

온종일 바람 속에서

평생 시를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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