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연속된다는 생각은 초등학생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년 시절, 불조심 포스터 공모 저학년부에서 금상을 받고 상금으로 72색 색연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인 색의 그러데이션에 감탄하며 색연필에 세로로 적힌 색이름을 보고 각각의 색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 느꼈던 감동이 매우 강렬했기에 화방의 그림물감 코너, 컬러 베리에이션이 풍부한 옷가게, 색채 견본 컬러칩 등 많은 색이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보면 지금도 설렘으로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 저자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