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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오성

최근작
2019년 10월 <데이터 과학>

데이터 과학

이 책은 학문적 기초, 기술적 응용, 윤리 세 측면을 적절한 황금 비율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다르다. 디지털, 정보통신(IT)과 과학 분야 출입 기자로서의 경험 및 컴퓨터와 저널리즘 융합 학위 연수 등 지난 6년여 동안 데이터 과학 분야의 여러 책을 보아왔는데 이런 책들은 대개 세 부류 가운데 하나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첫째, 컴퓨터 기술 활용에 대한 실용서적이다. 데이터 분석과 관련 프로그래밍 등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 책이다. 둘째, 빅데이터 시대를 소개하는 경영 및 자기계발 분야 서적이다. 주로 상업적 기획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셋째, 데이터와 디지털 문화의 위험을 다룬 책이다. 이런 기술이 사회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비판서들이다. 이 책은 균형 감각을 갖추고 이런 세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시작이 어렵다. 시작부터 너무 자세한 부분까지 깊숙이 들어가면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커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얕으면 하나마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깊이에서도 적절한 균형을 잡고 있다. 데이터 과학 전반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선형회귀나 신경망, 의사결정 나무 등 기계학습의 주요 알고리즘과 개념 등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에선 수학적인 내용까지 다루고 있지만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공부한 사람이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선을 유지했다. 이런 학문적 개념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지 “기계학습이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나 “빅데이터 분석이 사회를 이렇게 바꾸고 있다” 정도만 다루는 책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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