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소수자운동은 저 멀리 있는 권력(타자)을 파괴하고 대체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 자신의 인식, 일상생활, 다양한 미시적 사회관계들을 변형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신들의 집합성(정체성)을 만들어나가면서 사회의 다수자적인 시선을 교정하고 다수자적인 사람들 및 제도들과 색다른 관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소수자운동은 바로 다양한 준거들을 제시하고 소수자들의 고유한 공간을 활성화함으로써 전체 사회를 풍부하게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