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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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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오후 세 시의 사람>

오후 세 시의 사람

유년 시절의 나에게 바다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무엇에 영향을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나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 유년에 꿈꾸었던 바다는 어떤 바다였을까 지금 내 안의 바다는 그때와 같은 바다일까 나에게 사진은 섬이다 나무, 돌, 풀 한 포기도 모두 내 안의 바다에서 떠도는 섬 바다는 오늘도 나에게 안부를 묻고 나는 떠돌이 섬에게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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