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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황선미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홍성

직업:작가

기타: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9월 <백년학교 1~3권 세트/문구세트 증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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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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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녀석이야

"이 작품은 저의 초기작에 속합니다. 출간까지 거의 10년쯤 걸렸으니까요. ......... 책이 되는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고약한 녀석이야>는 무녀리 자식처럼 안타까워서 가슴으로 품어주고 싶어요. 어렵사리 세상에 나왔으니 친구가 많이 생기기를 바랄 따름이에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기다리는 집

우리에게는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었더군요. 집이 아름답다면 거기에 사는 어떤 사람들이 특별하기 때문일 거예요. - 「작가의 말」에서

까치 우는 아침

씨앗은 열매보다 크지 않아요. 그러나 나무와 뿌리, 열매의 모든 것을 간직한 놀라운 것이지요. 내가 발견한 씨앗이 어떤 사람들의 가슴에서 싹이 트고 자라나 희망이 된다면 좋겠어요.

꼭 한 가지 소원

외로운 어린아이, 야단맞고 어둠 속에 있는 어린아이, 따돌려진 어린아이, 책을 읽는 어린아이,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한 어린아이, 꿈꾸는 어린아이... 그 모든 어린아이들을 간직한 채 글을 쓰는 일이 내가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또 다른 어린아이를 만나려는 노력이랍니다.

동화 창작의 즐거움

동화 창작의 묘미는 삶에서 어린이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있다. 그 어린이가 어른의 내부에도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더욱 놀랍고 새롭다. 모든 어린이와 어른의 내부에 영원히 살아남을 동화를 위해 늘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기를...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아마 나에게는 바닥을 알 수 없는 우물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에는 차마 끊어 내지 못한 두레박줄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고 거기 어디쯤엔가 걸려 있던 풍경 하나를 건져 올린 건 목까지 차올라 삼켜지지 않던 외로움이 아니었을까. 커다란 나무 아래서 빈 의자를 보고 발이 묶여 버린 그날, 왜 하필 아버지의 집에 남아 있던 기울어진 의자가 떠올랐는지.

들키고 싶은 비밀

너를 야단치면서 외할머니한테 야단 맞던 어렸을 때 생각이 났어. 엄마도 너 같은 실수를 한 적이 있거든. 나처럼 너도 엄마의 관심, 사랑을 훔쳐 내고 있었나 봐. 엄마는 그 때 일을 아직도 기억하는데 너도 그럴까? 그러면 좋겠다. 그래야 이런 실수를 다시 안 하지. 혹시 이런 실수를 또 하더라도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로 하지 마. 잘못하거나 부족한 데가 많아도 우리끼리는 서로 기대고 지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야.

목걸이 열쇠

목에 열쇠를 걸고 다니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돼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 빈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이겠지요. 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가 참 궁금했답니다. 나처럼 쓸쓸하고 팽개쳐진 기분이 들까?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할까? <목걸이 열쇠>는 이런 궁금증 때문에 쓰게 됐어요.

빛나는 그림자가

빛나는 그림자가 거슬렸습니다. 빛나는 그림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빛나는 그림자가 떠나고 나서야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림자와 아주 가까웠다는 걸.

사라진 조각

우리는 본능적으로 슬프고 아픈 걸 덮어두려고 하나 우리의 경험 기억은 결코 사라지거나 없는 것이 되지 않는다. 가장 예민한 세포에 은닉되었다가 더할 수 없이 절망적일 때 드러나 잔인성을 보여 준다. 그래서 상처와 아픔에 대한 화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상처의 증거라는 점에서 유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어떤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왔고 맞는 조각에 가닿기까지 외로울 수밖에 없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모서리에 다치고 누군가를 다치게 만들기도 한다. 아픈 상처, 사라진 기억까지 포함했을 때 비로소 내가 완성된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샘마을 몽당깨비

도깨비는 사람을 해치는 귀신이 아니라 사람을 염려하고, 사람에게 두려움을 가르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옛날 이야기에 많이 등장하는 도깨비를 보면 착한 사람은 도와주고, 나쁜 사람은 혼내 주거나 짓궃게 장난을 걸잖아요. 옛 어른들이 자연을 두려워하고, 사람이 다칠까 봐 염려하는 마음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게 아닐까요? 우리는 때때로 착각을 해요. 우리가 나무나 땅을, 혹은 풀이나 곤충을 보살펴야 한다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우리를 보살피고, 봐 주는 건 오히려 그들이랍니다. 나무, 땅, 풀이나 곤충은 늘 우리를 용서하고 먹여 살린답니다.

인어의 노래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있어요. 문자가 없을 때에도 사람들은 기쁘고 슬프고 두려운 것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남겼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전해진 이야기에는 반드시 어떤 집단의 독특한 전통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 있게 마련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판단을 해야 하고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는 조상의 가르침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 녹아 있지요.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일본은 매년 몇 번씩이나 독도가 일본의 소유라는 문서를 만들어 외국에 보내곤 합니다. 어이없는 행동이지요. 그때마다 우리는 분노하고 목청껏 비난하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보여 주는 문서를 근거로 이성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든. 고달프고 외로운 섬 독도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이지요. 이는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입니다.

처음 가진 열쇠

책 읽는 아이였을 때 나는 마법에 걸렸답니다. 그래서 아직도 어린 시절이 거기에 남아 있어요. 다른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책 읽는 시간은 마법에 걸리는 시간이라는 것을. 그 시간이 특별한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희망의 단지 DMZ

나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에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숲이 우거지고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이곳의 평화가 깨지면 우리가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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