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투정이 심해서 눕히면 바로 울음이 터지고, 업거나 안아야 잠들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르고 달래다가 팔에 인대가 늘어나 온 식구가 교대를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오코오》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자 등에 업힌 아이가 가만히 귀를 기울이더군요. 곧 아이는 스르르 잠들었고, 밤마다 집으로 찾아오는 달님 별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잠들곤 했던 아이가 어느덧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기의 단잠을 위해 분투하는 엄마들과, 졸음에 지지 않으려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