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직전에 저자가 케임브리지대에서 스탠포드대로 옮겨간 탓에 그의 강의를 직접 들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그의 박람강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소문으로 접한 바가 있다. 각주나 참고문헌을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철저하게 중국 혹은 일본보다는 미국과 유럽 학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미국과 유럽의 성과가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는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