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사(good teacher)는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애쓰는 사람이고, 나쁜 교사(poor teacher)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아무 깨달음도 줄 수 없는 매우 빈곤한 사람이다. 교사가 아무리 정교한 지식을 가르친다고 해도 아이의 마음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실패하며, 유능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도 그 과정(Process)이 도덕적이지 못하면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교육은 가치기업(價値企業)이다. 가르치는 것 그것은 곧 희망이고, 교육은 행복한 삶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평범한 선생님들의 이야기, 치열하면서도 잔잔한 교육현장의 땀내 어린 일화가 담겨 있다. ‘함께 그러나 다르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장난기 넘치는 선생님의 웃음을 볼 수 있고, “참! 잘했어요.” 하고 하나하나 아이들의 등을 토닥여 주는 친절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으며, 섬마을 선생님처럼 두고두고 그리운 은사님들의 뒷모습을 읽을 수 있고, 친구를 향한 간절한 아이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눈동자처럼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좋은 분들의 좋은 글을 읽으면서 함께 웃고 지키고 부르고 들으며,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