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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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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16 좋은 시, 명시인전>

나는 춤을 추고 있다

조각조각 조각보 맞추며 길어졌다 짧아졌다 헤매는 언어들 자욱한 안개 속에 묻혀 선잠에서 더듬거리며 직설적이라 설 자리를 몰라 비틀거리고 아직 걸음마도 서투른 시를 세상 밖으로 내 보낸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 망설이다가 한 알의 모래 속에 우주가 들어 있다는 갈망 속의 여유, 여유 속의 갈망으로 생각의 여울목 물살은 인간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애정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포말을 일으켜 작은 가슴에 담고 있던 소망과 꿈을 설레이는 가슴으로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시를 읊으며 오늘을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시를 배우고 시집을 내도록 도와준 한비문학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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