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맥도날드에 대해 특별히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밝혀두어야겠다. 맥도날드는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합리화 과정의 표현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는 여기서 이와 관련된 과정을 '맥도날드화'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맥도날드가 이런 과정의 가장 대표적인 표현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것들--'버거킹화', '세븐일레븐화', '퍼드럭케리화', 'H & R 블록화', '킨더 캐어화', '지피 윤활유화', '뉴트리/시스템화'--보다 맥도날드화라는 편이 더 듣기 좋기 때문이다.
앞에서 열거한 것들이 분명하게 보여주듯이, 이 책에서는 맥도날드화라는 주제하에 광범위한 사회현상을 연관짓는다. 어떤 사회현상은 패스트푸드점의 원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반면, 다른 경우에는 좀더 간접적이다.
또 어떤 현상은 맥도날드화의 기본특성들을 모두 갖고 있는 반면, 다른 경우에는 맥도날드화의 기본특성 한두 가지만을 갖고 있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 어느 경우든 모두 베버가 합리화 과정이라고 부른 것의 일부이며, 베버를 보다 현대화한 것, 즉 맥도날드화의 일부이다. --초판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