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리스(serverless)를 이야기하면 AWS Lambda가 빠질 수 없다. AWS Lambda는 요청 수에 따라 요금을 내는, 서버리스 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실속 있는 서비스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라고 여겼지만 이제는 서버리스 컴퓨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버리스는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만능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직 서버리스 생태계는 성숙과 진화의 단계에 놓여 있다. 서버리스 서비스에 특화된 모니터링 도구가 부족해 장애 대처에 어려움을 겪거나 함수 자원 사용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난항을 겪을지 모른다. 하지만 서버리스 생태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 기업에서 AWS Lambda를 운영 환경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사실상 서버리스 생태계에서 부족한 부분은 기술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기준일지도 모른다. 요구 사항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상황에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도입한다면 확장성과 비용 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잘못 사용하면 흉기가 될 수 있듯, 적절히 서버리스를 활용해 그 진가를 발휘하도록 힘써야 한다.
게다가 AWS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3개월 만에 AWS Lambda에 다양한 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왔다. 함수 최대 메모리 용량 2배 증가, 동시성 한도 설정,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인 Cloud9 지원 등 지속해서 AWS Lambda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AWS Lambda 함수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웹 콘솔 UI가 대폭 변경됐다.
번역을 마무리한 시점에 콘솔 환경이 업데이트됐지만, 독자 여러분이 예제를 따라 하기 쉽도록 다시 한 번 캡쳐해 일일이 편집했다. 혹여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며 잘못된 사항은 지적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이 책을 밑거름 삼아 AWS 한국 사용자 모임 AWSKRUG에서 주최하는 각종 학술회와 소모임,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AWS Lambda의 지식을 한층 더 넓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쪼록 이 책이 서버리스 컴퓨팅 세계에 입문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길 기원한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몸짓언어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최첨단 기술이 도래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재 메시징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활성화되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도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임은 이미 거론할 필요조차 없거니와 더불어 상호 정보교환 또한 질적, 물적으로 급격히 향상되어 왔다.
RabbitMQ는 이처럼 서로 다른 시스템 간에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메시지 표준 프로토콜인 AMQP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풍부한 기능을 제공한다. 채팅 시스템을 비롯해 로그 수집 및 분석, 비동기 처리 시스템, 그리고 분산 시스템 환경에서의 시스템 통합까지 RabbitMQ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비단 각 시스템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스레드 혹은 프로세스 간 데이터 통신을 위해서도 메시지 큐는 필수적이다. RabbitMQ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적시적지(適時適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필요한 기능을 섭렵하길 기원한다.
나는 메시징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당시, 기본 개념조차 없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친숙함을 느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메시지 큐는 갑자기 출현한 최신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RabbitMQ는 메시지 큐를 활용하는 브로커로, 서로 간에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가지고 있다. 메시지를 교환한다는 말은,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누군가와 의사소통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며 서로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의사소통 방법이 필요하다.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고 해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듯이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경청도 중요하며,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이처럼 메시징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능 중심이 아닌 이면에 숨겨진 근본 개념 또한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 역시 이 책을 통해 메시징의 근본 개념을 습득하길 바란다. 자, 이제 책을 펼쳐 저자가 안내하는 RabbitMQ의 세계로 껑충 뛰어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