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21세기를 살아갈 한국의 청소년들'이 독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임하였다.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민주적이고 평화롭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의지와 능력을 가지기 바랐고, 이런 바람에 힘이 실리는 데 우리의 작업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싶었다. 보고 외우는 세계사가 아니라, 나와 세계를 연결할 화두를 던지는 세계사, 과거와 현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세계사, 그리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세계사가 되려 하였다. 남이 만들어 놓은 세계 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스스로 당당히 그려 나가는 세계화는 올바른 세계사 교육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