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키스 문고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창간에 함께할 수 있었던 일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이오 코토리를 알고 계셨던 분들,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창간에 따라 새 일러스트가 들어간 특별 책자를 전원에게 프레젠트!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그쪽에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썼으니,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로얄키스 문고’ 라는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문고의 이름에 걸맞은 이야기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만……. (만약 ‘고급스럽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시더라도 그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후기에 할당된 페이지는 사실 방금 전의 SS에서 모두 써 버렸습니다만, 상냥한 담당자 분께서 “후기 페이지 늘릴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신 덕분에 지금 이렇게 평범한 버전의 후기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시계바늘이 점심시간과 간식 때 사이를 딱 가리킨 것을 알아차린 저는 문득 인스턴트 라면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곧바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앞으로 3분 기다리는 거야’라는 그리운 광고를 떠올리며 노란색 면발이 풀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순간, 절묘한 타이밍으로 전화벨이.
전화는 로얄키스 문고의 담당자 분께 온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진지한 일 이야기가 시작되고, 로얄하고 키스한 단어가 뜨겁게 오가는 대화가 펼쳐져 시간을 잊고서 아쉬움을 남기고 전화를 끊은 뒤.
“충실한 상담이었어……. 휴, 다시 원고를 해야겠네.” (※픽션입니다.) 라고 중얼거리고서 문득 테이블 위에 남겨둔 노란 것의 존재를 떠올려 황급히 직행. 그곳에는 끓어 넘치는 정열을 부어넣고서 몇 시간이고 방치 플레이를 당해 버린 노란 면발이 분노에 부푼 모습이! 면발이란 건 그 정도까지 거대하게(?) 퍼지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이야기를 무사히 책으로 만들어 주신 담당자 님. 영업부 님.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크나큰 감사를 드립니다. 멋진 일러스트로 아름답게 꾸며 주신 KRN 님께도 이곳에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이 책을 손에 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라디아스와 리티시아가 사랑받기를, 그리고 다시 만날 그날을 진심으로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