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연못에 햇살이 고즈넉합니다. 매끄러운 수면, 간들거리는 물풀들 사이에 널따란 가시연잎이 둥둥 떠 있습니다. “우리 먼 곳으로 떠나 보지 않을래?” 가시연잎이 넌지시 말을 건넵니다. 나는 ‘떠난다’는 설렘보다 ‘우리’라는 일체감에 의지해서 선뜻 가시연잎 배에 오릅니다. 여행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을 그려 내는 일이 쉬운 건 아니었어요. 마음에 다가오고 머리에 떠오르는 많은 느낌과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함께해 주는 이들이 있어 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쳤지요.
늦여름 연못에 햇살이 고즈넉합니다. 매끄러운 수면, 간들거리는 물풀들 사이에 널따란 가시연잎이 둥둥 떠 있습니다. “우리 먼 곳으로 떠나 보지 않을래?” 가시연잎이 넌지시 말을 건넵니다. 나는 ‘떠난다’는 설렘보다 ‘우리’라는 일체감에 의지해서 선뜻 가시연잎 배에 오릅니다. 여행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을 그려 내는 일이 쉬운 건 아니었어요. 마음에 다가오고 머리에 떠오르는 많은 느낌과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함께해 주는 이들이 있어 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