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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크레이그 L. 시먼즈 (Craig L. Sy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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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차대전 해전사>

2차대전 해전사

2차대전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폭력이 사용된 크나큰 재앙이었다. 이 전쟁에서 당시 세계 인구의 3퍼센트인 약 6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러 나라 학자들과 회고록 저자들의 노력으로 이 전쟁을 기록한 책은 수십만 권에 이른다. 그중 많은 책에서 해전사를 다루었다. 당연히 승자의 기록이 패자의 기록보다 충실하다. 예컨대 역사학자 스티븐 로스킬과 새뮤얼 엘리엇 모리슨은 여러 권짜리 저서에서 영국과 미국 해군의 특별한 공헌을 강조했다. 또 어떤 역사학자들은 지중해와 태평양의 특정 전역(戰域)과 전투에서 활약한 해군의 역할을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국가의 해군이 담당한 포괄적인 궤도와 전쟁 결과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책은 없었다. 그런 광범하고 포괄적인 시각으로 보아야만, 해양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전쟁의 향방에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추구하는 야망이다. 1939년에서 1945년까지 바다에서 전개된 전쟁의 역사는 상충하는 국익, 신기술, 수많은 인물이 서로 끊임없이 얽히고설키는 방대한 이야기다. 이를 일관된 시각에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하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대서양에서의 전쟁, 태평양에서의 전쟁, 지중해에서의 전쟁, 그리고 인도양이나 북해에서의 전쟁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전쟁을 이러한 지리적 구분에 따라 기록하면 단순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는 실제로 전쟁이 전개된 방식이나 전략 결정자들이 전황을 관리한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서양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송 손실은 태평양의 과달카날로 향하는 수송에 영향을 미쳤고, 지중해의 몰타섬으로 향하는 호송대를 운용한 것은 대서양으로 향하는 호송대 수가 감소함을 의미했으며, 전함 비스마르크함을 추격하기 위해 영국과 아이슬란드, 지브롤터에서 전투력을 끌어모아야 했다. 따라서 이 책의 서술 방식은 기본적으로 연대기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일어난 일을 매일 모조리 추적하는 것은 비현실적일뿐더러 유용하지도 않으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각 장에서 다루는 시간은 서로 겹치거나 생략되기도 한다. 나는 되도록이면 역사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게 하려 했다. 이 책에서 내가 세운 목표는 2차대전 해전사를 당시 사람들이 경험한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는 국가 지도자, 전략 결정자, 함대 지휘관, 함정 승무원, 기관 정비사, 함포수, 조종사, 상선 선원, 해병 등이 참여한 하나의 거대하고 복잡한 이야기이며, 세계사에 불균형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전 지구적 인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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