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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이오덕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25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청송 (전갈자리)

사망:2003년

최근작
2022년 12월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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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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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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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먹으며

이것은 특별히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쓴 시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동시'를 써 달라는 자리에 내어 놓게 된 것은, 김치나 된장을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와 같이 살아온 '할아버지들의 세계'를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런 '할아버지들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어받지 못하고 그것을 죄다 잃었을 때, 그 때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꿀밤 줍기

이 책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훌륭한 글을 쓰는 공부에 참고가 되도록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입니다. 여기 실린 글을 읽으면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도 글이 되는구나, 나도 내가 겪은 것을 한번 쓰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글이란 잘 먹고 잘 입고 논 얘기보다도 일하고 괴로워한 것을 쓴 것이 훨씬 재미있고 감동을 주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한편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 만든 글, 글짓기 대회나 백일장에 당선되고 신문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이 얼마나 거짓된 글인가 하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무처럼 산처럼

자연을 몰라도 글을 쓸 수 있겠지. 그런데 문학이라고 하는 글, 더구나 시라든가 동화와 같은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자연을 몰라도 돈벌이야 할 수 있겠지. 그러나 정치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어서 커야지

이 책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훌륭한 글을 쓰는 공부에 참고가 되도록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입니다. 여기 실린 글을 읽으면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도 글이 되는구나, 나도 내가 겪은 것을 한번 쓰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글이란 잘 먹고 잘 입고 논 얘기보다도 일하고 괴로워한 것을 쓴 것이 훨씬 재미있고 감동을 주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한편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 만든 글, 글짓기 대회나 백일장에 당선되고 신문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이 얼마나 거짓된 글인가 하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한 시인의 동요작품을 말하는 자리에서 왜 이렇게 오늘날 이 막가는 세상판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권태응의 동요가 오늘날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에서 씌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이 사회질서에 파묻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고, 그저 그 옛날 벌써 사라진 우리 조상들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면서 감상에 젖는 한편, 그 가난하게 살던 시대에 견주어 지금 우리들은 참 잘살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자료로 느끼고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방학이 몇 밤 남았나

이 책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훌륭한 글을 쓰는 공부에 참고가 되도록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입니다. 여기 실린 글을 읽으면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도 글이 되는구나, 나도 내가 겪은 것을 한번 쓰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글이란 잘 먹고 잘 입고 논 얘기보다도 일하고 괴로워한 것을 쓴 것이 훨씬 재미있고 감동을 주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한편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 만든 글, 글짓기 대회나 백일장에 당선되고 신문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이 얼마나 거짓된 글인가 하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정신 유희정신

어린이가 없는 어린이문학이 있을 수 없는데도 우리는 지금까지 어린이 문제를 한 번도 논의한 일이 없다. 우리가 쓰고 있는 동화와 시를 읽어 줄 아이들, 그 아이들은 과연 어떤 아이들인가?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아가기를 권하고 있는가?

시정신과 유희정신

언급한 부분이 주로 동시가 된 것은 우리 아동문학의 정체 현사잉 산문보다 시에서 한층 더 특징적으로 나타나 있어서 이것을 먼저 얘기함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잡고 싶었던 것이다. 정말 평론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최근 우리 아동 문단의 사정은 나 같은 둔재의 눈을 뜨게 하기에 충분하였으니, 어쩔 수 없는 문학적 요청으로 이 글들을 썼던 것이다.

우리 말 살려쓰기 둘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 잣대는 끝내 삶에서 얻을 수밖에 없다. 물론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은 참고가 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삶을 키워 가는 데 참고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 그것만을 따라가려고 하고 거기에 기대어서는 그만 자기 것을 잃어버린다. 삶, 그것만이 사람을 사람으로 되게 하고, 자기를 자기 자신으로 되게 하는 길이다. 이래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아이들을 참되게 키우는 교육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시 더 없이 소중한 것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리 말 살려쓰기 셋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 잣대는 끝내 삶에서 얻을 수밖에 없다. 물론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은 참고가 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삶을 키워 가는 데 참고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 그것만을 따라가려고 하고 거기에 기대어서는 그만 자기 것을 잃어버린다. 삶, 그것만이 사람을 사람으로 되게 하고, 자기를 자기 자신으로 되게 하는 길이다. 이래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아이들을 참되게 키우는 교육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시 더 없이 소중한 것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리 말 살려쓰기 하나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 잣대는 끝내 삶에서 얻을 수밖에 없다. 물론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은 참고가 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삶을 키워 가는 데 참고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 그것만을 따라가려고 하고 거기에 기대어서는 그만 자기 것을 잃어버린다. 삶, 그것만이 사람을 사람으로 되게 하고, 자기를 자기 자신으로 되게 하는 길이다. 이래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는 아이들을 참되게 키우는 교육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시 더 없이 소중한 것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이 책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훌륭한 글을 쓰는 공부에 참고가 되도록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입니다. 여기 실린 글을 읽으면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도 글이 되는구나, 나도 내가 겪은 것을 한번 쓰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글이란 잘 먹고 잘 입고 논 얘기보다도 일하고 괴로워한 것을 쓴 것이 훨씬 재미있고 감동을 주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한편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 만든 글, 글짓기 대회나 백일장에 당선되고 신문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이 얼마나 거짓된 글인가 하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일하는 아이들

이 시집에 시를 쓴 아이들은 지금 거의 모두 40대의 장년이 되어 우리 역사의 가장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그 어린 시절에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살던 그 몸과 마음을 잃지 않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온갖 어려운 일들을 잘 이겨내면서 바르고 착하게 살아가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것은 이들을 가끔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믿지 않을 수 없었고 역시 시를 쓴 아이들의 어른이 되어 비록 시는 안쓰더라도 시를 마음 속에 지니고, 몸으로 시를 살아가게 되는구나 싶어 한없이 기뻤습니다. 시의 마음이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고,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는 마음이고, 동정할 줄 아는 마음이고, 가난한 우리 것, 내 것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건강하게 일하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마음입니다.

일하는 아이들

이 책은 바로 제가 쓴 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쓴 어느 책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겨 왔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쳤지만, 한편으로 이 아이들한테 참된 시를 배웠습니다.

일하는 아이들이 그린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이들의 그림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삶을 나타낸다. 가령 어느 아이가 소 한 마리를 그렸다면, 그 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개념의 소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 자기가 여물을 갖다 준, 마구간에서 여물을 먹고 있는 소거나, 어제 저녁때에 가서 본, 새끼를 낳아서 그 등을 핥고 있는 이웃집 어미 소거나, 아무튼 언제 어디서 본 그 어느 소를 그리는 것이다.

철이에게

나는 비단 같은 말로 아이들을 눈가림하여 속이는 것이 싫습니다. 빈 말로 손재주를 부려서 시의 기술을 뽐내는 취미에 젖어 있는 것도 참을 수 없습니다. 동시가 사탕과자나 장난감이 아니고, 또 껍데기만 다듬고 꾸미는 화장술일 수도 없고, 더욱 커다란 감동스런 세계를 창조하는 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나로서는 오늘날 이 땅 아이들의 참모습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노래하면서 그들의 영혼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생전의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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