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 지난 모든 일들이 내겐 꿈만 같다. 내가 정말 그곳에 갔었던 것일까? 자신의 육체를 경멸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가 몸을 '가졌다'고 말하는 것은 육체를 도구로 파악하는 태도 때문이다. 우리의 정신이 우리의 일부인 것처럼, 우리의 '몸'도 우리 자신의 일부이다. 나는 사람들이 대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인간 돋보기 같은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볼 때 예술은 보다 진실하게 보일 것이며, 그렇게 되었을 때 돋보기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 여행을 떠나 세계 문화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예술을 감상하는 능력, 예술가가 제공하는 실재에 대한 비전을 함께 열어보일 수 있는 능력은 우리들 모두 지니고 있다. 점전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예술 감상력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