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의도하는 바는 ... 오타쿠계 문화에 대해, 그리고 나아가서는 일본의 현 문화상황 일반에 대해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분석하고 비평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 우리 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문학에 역사가 있고 미술에 역사가 있듯이 오타쿠계 문화에도 40년이라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역사가 있으며, 그 흐름은 확실히 우리 사회의 변천을 반영하고 있다.
23살에서 26살까지의 4년간, 나는 하나의 작업을 계속해왔다. 본서는 그 성과를 모은 것이다. 각 장의 토대가 된 논문은 1년마다 발표된 것이고, 제4장은 새롭게 반 년 간에 걸쳐 분재되었다. 따라서 본서의 처음과 끝 사이에는 실제로 3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 사이에 나의 어휘나 문체는 크게 변했다. 따라서 이번에 출판하면서 앞 세 장에는 거의 전면적인 수정이 가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제1장은 새롭게 쓴 것에 가깝다. -지은이 <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