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로서 어떤 그림책을 만들까 늘 고민해 왔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그림책으로 만드는 일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느낌을 담는 사람이 현재 존재하는 ‘나’라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어느 때부터인지 아파트가 너무 많아졌다. 개발을 하더라도 가난한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개발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산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예쁜 그림책들만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그림책도 아이들이 많이 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