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술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대부분 겸손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럴 만도 하다. 그들이 세운 목표는 누구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방대한 것이리라. 그들은 자연 전체를 남김없이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이 우주가 도대체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며, 왜 이러한 구조로 되었는가를 이해하고 싶어한다.
이런 일에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정도 오만은 가질 법도 하기 때문에 고등학술연구소는 거기에 경의를 표해왔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서 실제로 그러한 공헌을 한 과학자들의 삶과 연구 업적을 새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