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들은 그냥 우주와 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기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생명들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 식물, 광물, 해와 달, 구름과 바람, 우주에 존재하는 모두를 뜻합니다. 그들은 늘 저마다의 몸짓으로 우리에게 말합니다.
“공존의 기쁨!”이라고.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온 생명들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어떠한 바이러스도 물리칠 수 있는 위대한 백신이 있습니다.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어 냅니다. 마음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오염된 세상을 만들고 백신을 만들어 내는 것도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지구와 우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든 게 다 우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우주의 모든 생명들이 오랜 세월 동안 저마다의 방법으로 서로 돕고 노력해서 오늘날과 같은 풍요로운 별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발전이라는 찬가 속에 마음대로 자연을 훼손하고 뭇 생명들의 질서를 깨뜨렸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마을이 물에 잠기고, 폭염과 혹한이 번갈아 오고,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지고, 여기저기서 산불이 나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바이러스가 창궐했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지구온난화로 급격한 기후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인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닥친 시급한 문제입니다. 사태가 이렇듯 급박한데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연을 훼손한다면 앞으로 더 큰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으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의 세력이 좀 잠잠해졌지만, 앞으로 또 어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공존의 기쁨!’은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거기에는 사람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하나가 되어 고난을 극복하는 축복의 노랫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나는 이제라도 우리가 이 책의 주인공 환희처럼 우주의 메시지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바이러스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 그 눈부신 세상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바이 바이러스, 굿바이 코로나!’를 읽으면서 ‘공존의 기쁨’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다 함께 그 길을 가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내어 실행에 옮기다 보면 어느 순간 기적처럼 눈부신 미래 세상이 펼쳐질 테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는 언제나 우리가 만든 상황에 따라 그에 걸맞는 세상을 만들어 준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여름 문 앞에서
안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