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만들며 설레고 행복하던 저의 첫 마음을 이 책을 작업하면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 동안 그림책 세 편을 지었지만, 맨 처음 시작한 그림책이 바로 이 책이었거든요. 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은데 모든 게 서툰 고미처럼, 담고 싶은 것은 참 많은데 어렵고 두려워 한참을 매만지다 보니 이제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답니다. 《꼬마 곰 고미》는 저의 진심을 꾹꾹 눌러 적은 커다란 카드 같은 책이에요. 저의 진심이란,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신나게 노는 것이지요! 꼬마 곰 고미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뒹굴며 놀고 이야기 나누면서 멋지게 성장하기를 꿈꿉니다. 고미랑 함께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