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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변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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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한나절>

빈 하늘에 걸린 빨랫줄 하나

노년의 나도 괜찮구나 싶다. 70을 바라보는 내 나이가 참으로 대견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젊음이 정말 좋지만 그 젊음을 지나온 늙음도 나쁘지 않다. 늙음이 서럽다고들 하지만 지금 노년의 '나'도 참 괜찮구나 싶다. 생각을 해보면, 삶의 치열한 전장에서 저만치 물러선 소총의 사정거리 밖의 이 자리, 한숨 돌리고 산천을 둘러볼 여유, 내 발 밑에 이렇게 예쁜 풀꽃이 피어 있었구나, 그것이 보이는 이 시간들이 어찌 서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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