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과학 에세이들은 질서가 우주를 지배하고 있고, 현재 우리는 그 질서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토대로 쓰였다. 이러한 희망이 단지 덧없는 망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궁극의 이론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설령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 정신에 대해서 자포자기하기보다는 완전한 이해를 얻으려고 애쓰는 편이 분명 더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