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책을 쓰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지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서만 쓴 것도 아니다. 나는 학자와 일반 독자 모두가 마음을 정확히 알고 그 지식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킴으로써 이익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언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이한 지역적 어원들과 특이한 단어들 그리고 세부적인 용법들보다 훨씬 더 우아하면서도 풍부한 일상 언어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나는 독자들에게 언론을 통해 보도된 최근의 발견들 (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것들) - 보편적 심층구조, 영특한 아기들, 문법유전자, 인공지능 컴퓨터, 신경망, 수화하는 침팬지, 말하는 네안데르탈인, 바보 천재, 야생 아동, 역설적인 두뇌 손상, 태어날 때 헤어진 일란성 쌍둥이, 생각하는 뇌의 컬러 영상, 모든 언어의 모어(母語)에 대한 탐구 등 -의 이면에 숨어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언어에 대한 여러 의문들, 즉 언어는 왜 그렇게 많은가, 어른들은 왜 외국어를 배우기 어려운가, 왜 아무도 워크맨(Walkman)의 복수형을 모르는가, 하는 따위의 의문들에도 대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