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살아오면서 무수히 들었을 것입니다. 독서를 하면 공부를 잘하고 똑똑해진다, 사고력이 높아진다, 독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독서하는 사람이 연애도 잘하더라, 독서하는 사람이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더라……. 이런 말들은 다 맞는 말일까요? 감히 저는 맞는 말이라고 단언합니다. 제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
이 책은 제가 2011년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진로 독서 관련 글을 엮은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들은 《어린 왕자》처럼 아주 유명한 것도 있고 낯설고 생소한 책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이미 읽었던 책이나 흥미가 당기는 책부터 천천히 읽어 보세요. 그런 다음 책에서 안내하는 데로 진로와 연결 지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진로 탐색 작업을 해 보세요. 읽다 보면 평소 진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또래 친구들이 정성 들여 쓴 진로 노트 ‘나대로 책 읽기’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한 ‘내 꿈을 위해 한 걸음 더’ 부분도 꼭 읽으면서 유용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기 바랍니다.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여러분 속에 숨겨진 진로의 불씨,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 ‘무엇’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탈리아의 사제이며 뛰어난 교육자였던 요한 보스코는 "교육은 마음의 일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독서교육이야말로 책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간 책을 통해 만난 수많은 아이들의 생각을 독서교육의 이론을 토대로 하여 정리한 것입니다.